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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정규군에 '자폭 부대' 편성 추진…"특수작전에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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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재장악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자살폭탄 부대'를 정규군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일 아리아나뉴스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차 정규군에 '순교 대원'으로 구성된 부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과거 수십 년 동안 외국군과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잔혹한 자폭 테러를 벌였으며 이렇게 목숨을 잃은 대원에 대해서는 '순교'했다고 표현해왔습니다.

하아마통신은 무자히드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탈레반이 '자폭 공격 대원'을 미래 정규군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순교 부대에 소속된 전사들은 물론 정규군에 소속될 것"이라며 이들은 국방부 아래 조직으로 배치되며 특수부대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 부대는 특수 작전에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무자히드 대변인은 특수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동부 바다크샨주의 부지사 물라 니사르 아흐마드 아흐마디는 지난해 10월 "특수 자폭부대가 아프간 국경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 부대는 중국, 타지키스탄과 접한 북부에서 국경 수호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중순 전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 집권 세력이 된 탈레반은 9월부터 정규군 창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카리 파시후딘 참모총장은 최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15만 명으로 구성된 강군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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