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5일 “국민의힘이 아사리판이 났는데 거기 뭐라고 얘기하겠느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설 연휴를 전후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그때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의 선대본부나 당을 이끄는 (윤 후보의) 지도력에서 상당한 흠결이 생겼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TK) 민심과 관련 “민심은 윤 후보 쪽에서 많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많이 안 갈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후보교체가 가능하다’ 그럴 경우에 하고, ‘교체가 불가능하다’ 할 때하고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 못 나가겠다 버티면 못 내보내는 거다. 당헌당규 잘 읽어보면 거기 다 나와 있다”며 “당 문제하고 선대위 문제를 분리시켜서 당은 그대로 하고 책임 문제는 대선 끝나고 난 다음에 문제를 삼아야지 지금 당 대표를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말로 떠드는 것 자체는 당헌당규를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앞에 사족을 달지 말고 ‘내가 공직자로서 소임(을 했다)’ 이런 거 하지 말고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 조 후보는 “45년 구형을 때리고 하루에 10시간씩 일주일에 4번을 6개월을 끌었잖아요”라며 “그 부분에 대해 사실은 분노가 많다. 그래도 본인이 계속 몇 번 사과하면 된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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