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사퇴 거부 "할 말 다 하면 책 한권…거취 당 대표가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2.1.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대표 거취는 당대표가 결정한다"며 "(의원들이 내려놓은 당직은) 결원을 채우도록 하겠다. 당무를 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대표직 자진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역 의원 전원이 '내 당직부터 내려놓겠다'고 했다. 결국 이건 이준석 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것 아니냐"라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이 '대표가 밖으로 돌면서 당을 비판하고 다닌다'라는 지적을 하는 것에 대해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 말하면 책이 나올 거다. '선대위가 개편되면 좋겠다' 외에 내가 무슨 말을 했나"라며 "당 대표가 이야기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나. 내부에서 말을 들어 먹던지"라고 했다.

또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난 2, 3주 동안 선대위가 아니라 이준석 대책위였다. 이준석이 있을 때는 패싱하고, 없을 때는 돌아오라고 하고, 시간이 길어지니까 퇴진 운동하고"라고 비판하며 "어느 장단에 춤추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과도 일했다. 그분들이 (김종인 위원장을) 물러나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 되지 않았다"라며 "해촉인지 자진 사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김 위원장의 조력을 받을 준비가 돼 있냐, 아니냐가 중요한데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