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3조 달러 돌파했던 애플은 하락 마감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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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06%) 떨어진 4793.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만5622.7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처음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시가총액은 장중 또다시 3조 달러를 웃돌았으나 주가가 1% 이상 하락 마감하며 시총 3조 달러 유지엔 실패했다. 지난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자재,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기술, 임의 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앞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AFP 등 외신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 사망자는 1688명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증세가 약하다는 점이 속속 보고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기록한 1.69%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은 기술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JP모건의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믿는다”라며 “새로운 변이가 이전 것보다 더 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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