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비율 95%···하루 확진 100만명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진자가 나온지 한달여만에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95%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CDC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6일∼1월 1일)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5.4%로 올라섰다.
지난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뒤 한 달 만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셈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휩쓸면서 하루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3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108만2,549명이었다.
한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 신규 환자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병원 입원 환자도 4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었다.
동부와 서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입원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경고등이 커졌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입원 환자 숫자가 1년 전 정점인 5천 명을 넘길 수 있다며 주 전역에 3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건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앞으로 4∼6주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이송 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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