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울산 등서 미분양 단지 속출...전체 16.5%에서 미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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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을 비롯해 비수도권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 단지가 증가하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미계약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부터 분양대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라 입주나 분양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대구·경북 등 지방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14~16일에 청약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3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58가구 청약에서 1, 2순위까지 모두 85명만 신청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같은 기간에 청약받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와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도 2순위까지 모두 미달됐다.
비슷한 시기 분양한 경북 포항시 남구 남포항 태왕아너스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블록과 A4블록도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지방에서도 미달 단지가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청약한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967가구) 7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이 최종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고, 경남 사천시 정동면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 전북 익산시 춘포면 익산 더반포레, 전남 구례군 구례 트루엘 센텀포레 등도 최종 미달됐다.
실제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가운데 미달이 발생한 단지는 총 117곳으로 전체의 16.5%에 달했다.
이는 569개 청약 단지 가운데 50개가 미달된 지난해 3분기(8.8%)에 비해 청약 미달 단지 비중이 2배가량 커진 것이다.
작년 1분기(6.8%)는 물론이고 총 633개 단지가 분양돼 지난 4분기만큼 공급이 많았던 2분기의 10.7%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다.
특히 지방은 4분기 439개 청약 단지 가운데 117곳에서 미달돼 미달 단지 비중이 26.7%에 달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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