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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하루 100만명 넘긴 미국…오미크론 비중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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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만명 넘긴 미국…오미크론 비중 95%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95%까지 높아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3일 하룻동안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만명 2,549명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긴 것은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사상 최다 규모인데요.

기존 하루 최다 기록이 지난달 30일 59만명이었는데 나흘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연휴 기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확진자가 연휴가 끝나고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한달 만에 전체 신규 감염자의 95%까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집에서 자가진단을 하는 미국인이 많고, 이 결과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대국민연설에 나섰는데요.

백신 미접종자들의 전염병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백신 거부에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아직도 3천 5백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해두죠.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부스터샷을 포함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데 필요한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접종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서 계약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1천만명 분에 더해서 1천만명 분을 추가로 주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입원환자도 증가폭이 점점 커지면서 델타 변이 확산 당시 최다 기록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보건당국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감염자가 폭증하다보니까 입원환자 증가폭도 점점 커지면서 하루 만에 1만명이 늘었습니다.

미국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1만 3천명으로 현지시간 3일 10만 3천명에서 4일엔 11만 4천명이 됐는데요.

지난해 9월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최고치 10만 4천명을 넘겼고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해 1월 14만 2천명에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전체 입원환자 7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환자이고 코로나 입원환자 가운데 6분의 1은 중환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100만명 넘게 치솟으면서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입원환자도 당분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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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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