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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성접대 의혹 수사 진행… 공정한 재판 위해 당대표직 내려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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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성핵관(성상납핵심관계자)으로 추락, 물러나야” 

김민전 “성상납 의혹, 선거기간 중 직무정지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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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가운데)이 지난해 8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받았나요 안받았나요? (기자들)
저는 수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성상납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왜 질문의 논점을 비켜 가는 것일까? 왜 성상납을 안 받았다고 말하지 못할까? 아니면 그 반대로 왜 성상납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이었던 장성민 전 의원은 4일 SNS에 “30대 제1야당 대표는 자신의 성접대 의혹이 확산일로임에도 아무런 부끄러움을 모른다. 같은 당원으로서 이 점이 더욱 부끄럽다”며 “받았냐 안받았냐라는 질문에 수사를 받지 않았다는 그의 답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추론은 왜 그가 수사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당시 그가 검찰수사를 안 받은 것은 아마 검찰이 그를 수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우산 속에 있는 박근혜 키즈를 차마 수사하지 못하고 그를 제외한 채 수사종결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이것이 그가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배경일 것이다. 박 대통령의 권력의 그늘 속에서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그가 박 대통령을 비판하고 최순실을 이야기하며 지금 윤석열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를 이루려는 주변 협조자들을 윤핵관으로 찍어 눌렀다. 그런 그는 지금 윤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방해자로 군림하는 사이 성핵관(성상납핵심관계자)으로 추락했다. 그는 지금 당대표직 퇴출위기, 정치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위기, 일생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장 전 의원은 “하지만 그는 아직도 성핵관이라는 낙인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 대표는 지금 성범죄, 알선수재, 성뇌물 사건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성중범죄 의혹자이다. 자기가 꼰대라고 부른 기성정치인들도 부끄러움과 수치감을 못 이겨 시장직과 목숨까지 내놨는데 새정치, 청년정치를 주창하는 30대 젊은 당대표가 그들보다 훨씬 더 부끄럽고 수치스런 성중범죄혐의를 받고서도 오직 당대표직 유지를 위해 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정권교체의 기회를 깽판치고 있다. 더 이상 어리석은 생각하지 말고 대표직에서 떠나야 한다. 이제 곧 있으면 검찰에 고발된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관한 수사가 진행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대표에 대한 고발은 이 대표와 같은 세대인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한 것이다. 이 대표가 이 재판을 공정하게 받기 위해서도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만일 그가 당대표직을 유지한 채 재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시대정신이자 2030 청년들의 정신적 기둥인 ‘공정’이란 가치를 두 번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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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김종인 위원장,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SNS에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가 선거 기간 직무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현재 단계에서 의혹일 뿐"이라며 "그 의혹에 대한 진실은 저나 여러분이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며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 기간 당을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선거 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 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제거)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 아닐까”라며 “선거를 위해서도 젊은 당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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