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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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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朴 ‘사의’ 표현 그대로 이해하면 돼…尹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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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어 펴낸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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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사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사의’를 표했다는 표현에 대해 단어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3일 MBN 뉴스 인터뷰에서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힌 것이 고맙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 직접 말씀하신 워딩 그대로 제가 발표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지층의 반대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하셨기 때문에, 그 결단에 대해서 대통령(박 전 대통령)께서 사의를 표하셨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의 내용 중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대목과 관련, “명예회복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 편지는 2017년 11월경쯤 온 편지다. ‘당시 탄핵과 관련해 언론보도 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었고 오보도 많지만, 대통령께서(박 전 대통령) 그럼에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잘 견디시면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내용의 편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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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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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통령이 그 편지를 읽으시고 답을 다셨기 때문에 그 편지 내용대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수감 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별말씀하시지 않으셨다고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아울러 오는 2월 퇴원을 예정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저께 대통령을 뵀을 때 퇴원하시는 날 국민들께 인사를 직접 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면서도 “지금은 대통령께서 몸이 많이 쇠약해지셔서 치료에 전념하셔야 할 것 같다. 제가 지금 단계에서 그 외 어떤 행보를 하실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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