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장애인을 위해 봉사한 박춘자(93) 할머니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해 펑펑 운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2021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마주한 박 할머니 사연을 전한 건데요.
글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박 할머니는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남궁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고 적었는데요.
박 할머니는 15살 무렵부터 50여 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천만 원을 기부하고, 20여 년간 지적 장애인들을 돌봐왔죠.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도희>
<영상 : 연합뉴스TV>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2021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마주한 박 할머니 사연을 전한 건데요.
글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박 할머니는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남궁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고 적었는데요.
박 할머니는 15살 무렵부터 50여 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천만 원을 기부하고, 20여 년간 지적 장애인들을 돌봐왔죠.
남궁 교수는 끝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청와대에서 조우한 것은 화려한 건물이나 높은 사람들도 번듯한 회의도 아니었다. 범인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영혼이 펼쳐놓는 한 세계였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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