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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민전 “‘성상납 의혹’ 이준석 대표, 직무정지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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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향해 “이준석 처신 어떻게 해야하나” 공개질의도

한겨레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김종인 위원장,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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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준석 대표가 선거기간 직무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현재 단계에서 의혹일 뿐”이라면서도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당을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의혹이 불거진 것만으로도) 상대 당의 공격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는 게 이유다. 그는 “적어도 선거 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라며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등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총사퇴 의사를 밝히며 윤석열 후보에게 거취를 일임한 상태다.

그는 이보다 한 시간 먼저 남긴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후보를 지지하는 분은 후보에게 누가 될까봐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침묵을 악용하는 정치인도 있다”며 하태경 의원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하 의원과 이른바 자신의 ‘이대남(20대 남성) 발언’과 ‘4·15 총선 재검표’ 문제를 두고 전날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1월2일자 언론을 통해서는 ‘선대위가 후보조차 패싱’한다고 선대위를 질타하더니, 오늘은 ‘김종인 사퇴 오보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월권’이라고 한다. 한번은 선대위를, 또 한 번은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는 윤핵관을 질타한다”며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 대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냐”고 하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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