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자영업자들이 오는 6일부터 새로운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다시 대규모 길거리 집회도 열 방침이다.
4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자영업자비대위)는 "6일 저녁 9시를 시작으로 간판 및 내부 모든 조명을 켜 놓는 점등시위"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공지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규제한 밤 9시부터 밤 12시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영업소 간판과 내부 모든 조명을 켜 영업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자영업자비대위는 해당 시위 배경으로 "간신히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희망이라는 걸 가지고 다시 살아보려 발버둥 친지 채 50일도 되지 않아"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정책이 전환된 피해를 고스란히 자영업자가 받게 됐다는 점을 들었다.
자영업자비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시위 후 자영업자들의 요구안을 "총리실에 전달"했으나 해당 요구가 전혀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헌법 제10조에 명시된 국가권력에 대한 자유권, 인간다운 생활과 근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권을 행사"한다고 점등시위 취지를 전했다.
이와 별개로 자영업자들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도 추진 중이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는 "아직 집회 신고를 하지는 않았"다며 "299인 집회 정원에 맞춰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영업자들의 의견에 따라 차량시위 등 더 다채로운 시위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도 전했다.
▲전국 자영업자들이 오는 6일 밤부터 점등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먹자골목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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