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시즌 KBO리그는 각 팀 별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과 함께 FA 선수들의 이동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지난 시즌을 통해 2022시즌 판도를 예측해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지난 시즌 각 팀 별 주요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1 KBO리그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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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변수가 많았다. 후반기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면서 무승부 경기가 속출, 마지막 순위 결정전까지 가는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팀 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기록을 2020 시즌과 2021 시즌을 비교해 보면, WAR 수치와 팀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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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야구는 확률의 경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팀에서는 주전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에 참가해 본인의 기량을 잘 발휘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거기에 더해 올 시즌은 FA를 통해 선수들의 이동이 있었다. kt는 기존 장성우와 황재균을 잡으며 지난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없앴으며 키움에서 박병호를 영입하며 새로운 기대치를 추가했다. 그리고 NC는 나성범을 KIA로 보내고 박건우와 손아섭을 잡았다. 두 선수의 WAR 합이 8.46으로 나성범 두 배의 수치가 나온다. 전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은 김재환의 5점대 WAR 수치가 말해주듯 중심타자를 잡는데 성공했으며 LG는 기존의 김현수에 더해 박해민을 영입하며 WAR 수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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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수치와 함께 각 팀별로 조금 더 들어가보면 공격지표 중 득점생산 능력을 나타내는 RC/27 과 OPS(출루율+장타율) 기록, 그리고 수비적인 지표인 투수의 OOPS와 WHIP (이닝당 출루허용률) 순위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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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지표에서는 SSG-롯데-NC-삼성-KT–두산이 득점생산과 OPS가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투수 지표에서는 반대로 롯데-SSG-KIA-NC-삼성-한화-두산이 상대 타자들을 많이 출루 시킨 것을 알 수 있다. 2021시즌 5강 팀은 득점 생산 능력보다는 투수력이 좋은 팀이 조금 더 확률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더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부상과 같은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시즌을 준비하며 만든 전력을 시즌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자료제공=㈜스포츠 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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