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기획에 참여한 잠옷이 가격 논란에 휘말렸다. 방탄소년단 진 S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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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잠옷이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진 또한 가격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3일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잠들기 전 돌아본 하루는 칭찬, 혹은 반성. 진의 기발한 기획으로 완성한 파자마와 베개를 소개한다"며 잠옷 두 벌과 베개 등을 공개했다.
천사, 악마가 그려진 잠옷의 가격은 상·하의 세트 한 벌당 11만9000원, 출시를 예고한 베개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예약 판매 방식으로, 오는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영상에서 진은 "하루의 마무리는 잠 아니겠나. 잘 때 입고 베는 것을 기획하려고 했다. 기준에 맞춰 뿌듯하게 살았다면 천사 파자마를 입고 자고, 천사 베개를 쓴다. 하지만 오늘 내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살았다면 악마 파자마와 악마 베개를 쓰면 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제가 80% 정도 아이디어를 냈다. 잠옷을 입을 때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했다. 이런 점을 개선해 주머니에 충분히 핸드폰도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구상만 했을 뿐인데 최고의 능력자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 좋은 제품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품의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고가(高價)로 책정됐다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진 본인도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잠옷의 소재는 면이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앞세워 지나치게 부대사업에 열중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사업 진출 계획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아티스트 메이드 컬렉션'도 부대사업의 하나다. BTS 멤버들이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 제작에 힘을 모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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