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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추미애 '세월호' 빗대 이준석 비판…국민의힘 "금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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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세월호에 빗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를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을 넘은 비판이라고 반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와 동명이인인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언급하며, "이준석 선장의 세월호는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가만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으면 구조의 손길이 곧 미칠 것처럼 아이들을 속이고 대피 행동을 막았다. 그리고 혼자 탈출하고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 국민의힘당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며 "왠지 기시감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후보도 국민의힘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정쟁 막말로 악용한다"며 "최소한의 금기마저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어떻게 온 국민의 눈물 속에서 침몰한 세월호와 국민의힘을 동일시하고, 어떻게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304명의 승객을 사망, 실종케 한 이준석 선장을 야당 대표와 동일선상에 놓으며 비아냥댈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로써 추미애씨는 '전 장관'이라는 호칭마저 아까워졌다"며 "자신의 역대급 막말에 대해 국민과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스북 화면 캡처]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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