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기획에 참여한 잠옷 굿즈가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l진 인스타그램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0)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굿즈가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일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잠들기 전 돌아본 오늘 하루는 칭찬, 혹은 반성. 진의 기발한 기획으로 완성한 파자마와 베개를 소개한다”며 진의 MD(MerchanDising) 상품인 잠옷 두 벌과 베개를 공개했다.
함께 게재된 영상은 홈쇼핑 콘셉트로 천사, 악마가 그려진 파자마와 베개를 판매하는 홍보 영상이다.
영상에서 진은 “하루의 마무리는 잠 아니겠나. 잘 때 입고 베는 것을 기획하려고 했다. 기준에 맞춰 뿌듯하게 살았다면 천사 파자마를 입고 자고, 천사 베개를 쓴다. 하지만 오늘 내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살았다면 악마 파자마와 악마 베개를 쓰면 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진은 “80% 정도 아이디어를 냈다. 제가 잠옷을 입을 때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했다. 이런 점을 개선해 주머니에 충분히 핸드폰도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말했고, 지민, 슈가, 뷔 등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델로 변신해 파자마를 직접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홍보에 동참했다.
위버스샵에서 판매하는 잠옷 굿즈. 사진l위버스샵 캡처 |
하지만 제품의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파자마 11만 9000원, 베개 6만 9000원으로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팬들은 “이 가격은 너무 비싼 것 같다”, “시중에 면 100% 잠옷이 비싸 봐야 4만원인데 가격 부풀려서 파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품을 기획한 진 역시 가격을 접하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진은 3일 위버스에 “잠옷 좋은 소재 써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고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해당 굿즈는 예약 판매로 진행되며, 오는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한편, 하이브가 음악 외 다양한 사업 진출을 알린 가운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부대사업에 대해 불편한 시각도 나온다. 최근에는 BTS 소재 웹툰이 부실한 사전 이벤트로 팬들의 불만을 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