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3천명대로
방역당국 “거리두기 효과로 분석”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키트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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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천명대로 나타나는 등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첫 사망자 2명이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광주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광주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관련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2명 모두 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90대 여성 환자다. 첫번째 사망자 김아무개(98)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고,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사망자 임아무개(90)씨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 사망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분석이 안돼 ‘역학적 연관 사례’로 통계에 반영됐다. 방대본은 사망자 두 명 모두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직원이 확진된 이후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됐고, 나머지 18명은 역학적 연관 사례로 관리 중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 사이 111명 급증해 누적 1318명이다.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 중 해외유입 감염자는 101명이고 나머지 10명은 국내(지역) 감염자.
국내에서도 조만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리라는 전망 속에,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3천명대로 둔화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29명(국내 2993명, 국외유입 136명)이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833명이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0시 기준 5409명으로 집계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브리핑에서 “월요일, 화요일은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가 떨어지긴 하지만 동일 요일을 비교해도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며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운영(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사적모임 제한을 강화한 거리두기 조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장현은 안관옥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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