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T1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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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1이 ‘무결점의 디펜딩 챔피언’ 롤스터 Y를 꺾고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왕좌에 올랐다.
T1운 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롤스터 Y를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WCK는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뒤 이날 결승전이 치러졌다.
롤스터 Y는 2021 WCK 정규 리그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대부분 관계자들은 롤스터 Y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롤스터 Y는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한 세트도 내주고 무적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과는 T1의 반전이었다. T1은 정글러 ‘제이와이’ 이준의 그레이브즈의 파괴력을 앞세워 1세트를 먼저 이겼다. 이어 2세트도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대부분 가져가는 꼼꼼한 운영 능력으로 승리했다.
3세트는 10분 동안 1킬도 나오지 않는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T1은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3세트 마저 마무리했다.
2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던 롤스터 Y는 결승전 1세트에서 기록이 깨졌다. 결승전에서 최종적으로 패하면서 10경기 연속 승리 또한 제동이 걸렸다.
T1은 이번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롤스터 Y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었다. 2021년 WCK를 마친 이후 원거리 딜러 ‘비디지(BDG)’ 김동영을 영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T1은 8강 B조에서 프로페셔널과 리브 샌드박스를 모두 2-0으로 격파, 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한 뒤 결승에서 롤스터 Y까지 잡아내며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T1이 롤스터 Y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한국의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에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T1은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합작해서 만든 프로게임단이다. 롤스터 Y는 KT가 운영하는 와일드 리프트 팀이다. 자연스럽게 이동 통신사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두 팀 모두 e스포츠 초창기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와일드 리프트에서도 우승을 나눠가지면서 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을 차지한 T1은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2위인 롤스터 Y는 1000만 원, 3위 아프리카 프릭스는 800만원, 4위 리브 샌드박스는 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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