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전서 1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19세 140일' 라멜로 볼 제쳐
NBA 최연소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세운 오클라호마시티의 조시 기디(3번)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루키 가드 조시 기디(20·호주)가 미국프로농구(NBA)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새로 썼다.
기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 경기에서 36분 10초를 뛰며 1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에 따라 최근 3경기를 결장하고 이날 코트로 돌아온 기디는 NBA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2002년 10월 10일생인 기디는 만 19세 84일로 지난해 1월 샬럿 호니츠의 가드 라멜로 볼(21)이 세운 NBA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19세 140일)을 갈아치웠다.
호주 출신 기디는 2021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명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가드로 뛰는 기디는 이날까지 3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0점 7.3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는 NBA 역사에서 5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인 '무득점 더블 더블'(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한 기디의 활약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에 86-95로 졌다.
슛하는 기디. |
AP통신에 따르면 기디는 경기 후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데 대해 "멋진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개인기록보다는 승리가 더 좋다. 내가 만약 0득점 0리바운드 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우리가 이긴다면 내가 트리플 더블을 하고 지는 것보다 더 낫다"며 팀 패배의 아쉬움을 더욱 드러냈다.
선수 시절 107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상대 팀 선수이지만 기디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는 이기적이지 않다. 19세임에도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안다"고 칭찬했다.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 부문 순위에서 4위(19시 327일)로 밀려난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는 이날 31분 26초를 뛰고 14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돈치니는 발목 부상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격리로 10경기에 결장하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2연승 한 댈러스는 18승 1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 성적은 13승 23패다.
보스턴 셀틱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6-111 승리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4쿼터에만 무려 21점을 몰아넣는 등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50득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 3일 NBA 전적
토론토 120-105 뉴욕
새크라멘토 115-113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08-104 인디애나
보스턴 116-111 올랜도
피닉스 133-99 샬럿
댈러스 95-86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108-103 미네소타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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