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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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경기지사 시절 시행했던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의 37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발달 지연 문제를 겪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도움을 통해 장애 위험을 예방할 수 있지만 심한 발달 장애가 아니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평가 사업을 시행하지만 문진 위주라 한계가 있다. 매년 4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심화평가 권고’를 받지만, 실제 정밀검사 및 상담, 치료로 연계되는 비율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전국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힌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는 계층에 상관없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발달지원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로 발달 지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교사·부모 상담이나 치료 지원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지난해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7개월 만에 가정과 어린이집의 신청을 통해 2700여명의 아이들이 선별검사를 받았고, 그 중 225명이 치료 지원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발달검진 정밀검사 진료와 상담 비용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국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전문 자격을 갖춘 발달지원 상담원을 채용하고 다양한 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아이들이) 제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꼭 돕겠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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