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21년 12월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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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에이치컬쳐) 의 각종 직함을 ‘돌려막기’식으로 활용해 학력사항을 추가했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상임단장 김병기)는 이날 김씨가 서울대 GLA(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을 에이치컬쳐 ‘기획이사’ 직위로 입학한 것과 별도로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30기 최고위과정을 ‘부사장’ 자격으로 다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김씨는 등기부등본상 회사 설립 시부터 2006년 11월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었는데도 2006년 서울대 GLA 과정을 에이치컬쳐의 ‘기획이사’ 직위로 입학, 허위경력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6일 국민의힘 측이 공개한 설명자료에서는 김씨의 허위 수상경력 의혹을 해명하며 수상연도(2004년, 2005년) 당시 ‘에이치컬쳐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기재했으나, 같은 시기 회사 등기부등본엔 ‘감사’로 등재돼 해명도 거짓말이란 지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과정 30기 수료자 명단. 고려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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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김병기 단장은 “김건희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은 대체 무엇이 진실인가”라며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국민연급 가입내역, 급여 수령계좌 등을 공개하면 일거에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음에도 그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과와 해명조차 취사선택하는 김씨와 국민의힘측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김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등이 이루어졌다면 이는 사기,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가리고 잘못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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