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전경 |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반도 아열대화에 대응하고 난·아열대 식물을 연구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산림청과 전남도, 완도군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중장기 투자 계획과의 부합성, 사업 계획 구체성, 사업 추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기준이 높아 단번에 선정되기 힘든 평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앞으로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산림청, 전남도와 협력해 국·공유림 교환 절차 또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기존의 수목원이 지니는 기능과 역할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거점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와 코로나 시대에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산업의 초석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첫걸음을 뗀 만큼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감도 |
국립난대수목원은 한반도 최대, 최고의 난대숲과 770여 종의 자생식물 등 원시 난대 생태숲이 온전히 보존된 '살아있는 식물박물관'으로서 4계절 푸른 수목원, 난대 생물자원, 고등 과학 교육 등 전문 수목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완도수목원 일원 400㏊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존·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지원시설 등 5개 권역으로 특성화한다.
방문자센터, 4계절 전시온실, 연구동, 교육·서비스동, 주제 전시원, 산악열차 등에 1천800여억원을 투자한다.
산림청에서 수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 1조7천여억원의 지역 파급효과와 1만8천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돼 전남 서남해안 생태관광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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