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민주화 운동 왜곡과 간첩 미화 등으로 논란이 됐던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블랙핑크 지수의 연기력과 발음으로 또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설강화' 6회에서는 영로(지수)가 호수여대 기숙사 학생들을 인질로 잡은 수호(정해인)와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영로는 "네가 뭔데 사람 목숨을 좌지우지해. 내가 남을 테니 다 풀어줘. 풀어달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수호는 "나갈 사람은 내가 정한다고 했다"고 말했고 영로는 "네가 나가. 여긴 우리 기숙사야. 우리 기숙사라고 XX야"라며 욕을 했다.
JTBC 드라마 '설강화' 포스터/사진제공=JTBC |
민주화 운동 왜곡과 간첩 미화 등으로 논란이 됐던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블랙핑크 지수의 연기력과 발음으로 또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설강화' 6회에서는 영로(지수)가 호수여대 기숙사 학생들을 인질로 잡은 수호(정해인)와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영로는 "네가 뭔데 사람 목숨을 좌지우지해. 내가 남을 테니 다 풀어줘. 풀어달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수호는 "나갈 사람은 내가 정한다고 했다"고 말했고 영로는 "네가 나가. 여긴 우리 기숙사야. 우리 기숙사라고 XX야"라며 욕을 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자막 없이 보기 힘든 한국 드라마가 있을 줄이야", "유튜브 자막 켜면 정해인, 김혜윤 등 배우들은 다 맞는데 지수는 자막 켜도 몰라요", "이 정도면 정해인이 진짜 배우인 듯", "외모보다 연기력과 딕션 좋은 배우 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에도 지수는 극중 자신의 이름인 '은영로'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비음 섞인 목소리가 부족한 연기력을 더 돋보이게 하네요", "자기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 못하면 어쩌나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6월 항쟁을 소재로 삼아 '남파 간첩'(정해인)을 등장시켜 민주화 운동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가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400건 이상 방영 중단 민원이 접수됐다.
또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은 JTBC스튜디오를 상대로 '설강화'의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설령 드라마가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이를 국민들이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드라마가 일반 국민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더라도 세계시민선언이 국민을 대신해 임의로 방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세계시민선언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김지선 기자 wc_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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