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 프로젝트서 1위를 차지한 '치매막는 10분 통화'/사진제공=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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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오디션의 최종 우승은 '치매 막는 10분 통화'를 설계한 직장인 이봉주씨 팀에게 돌아갔다.
2일 SBS에서 방송된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최종 결선무대에서 이씨가 선보인 사소한 통화가 1위를 차지해 상금 1억원을 받게됐다.
이 프로젝트는 영상 통화 한 통으로 부모님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담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멘토링했다. 치매 첫 증상 발현 후 병원에 가기까지 평균 2.7년이 걸리는만큼 일상 속 부모님과의 통화로 치매진단검사(K-MMSE)를 실시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코리아게임/사진제공=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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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중학생 윤서영양 가족팀이 설계한 코리아게임이 차지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이 멘토링한 윤 양 팀은 전남강진과 경북 상주, 강원 영동을 잇는 테마 여행 시제품을 내놨다.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기반으로 한 'AR(증상현실) 물고기'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최 회장은 게임업계와의 공조 방안, 지방자치단체 5000여개 축제와 협업, NFT(대체불가토큰) 규제 우회로 등에 대해 집중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위를 차지한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사진제공=대한상의 |
공동 3위는 세브란스 병원 의사인 김진현씨 팀이 설계한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와 '폐업도 창업만큼'(청년쉐프 백명기)에게 돌아갔다.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는 국민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료를 요청하면 의사들이 이를 보고 야간 또는 주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상의는 "이는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의료 전달체계가 개선되고 시장주도형 야간진료가 활성화되면 환자와 의사 간 초연결로의 확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폐업도 창업만큼'은 자영업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폐업 가이드를 제공해 재기를 돕는다는 아이디어 프로젝트다.
5위와 6위는 샤인머스켓과 대학 찰옥수수 등 대박 종자를 길러내도록 돕겠다는 아이디어인 '코스싹'(예비부부 김현재 등), 비속어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를 담은 '내 귀에 캔디'(국민건강보험공단 양명진 등)가 각각 차지했다.
최태원 회장은 1위 사업뿐만 아니라 TOP6 아이디어를 모두 대한상의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한번 하고 마치는 사업이 아니라 관련 아이디어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취지다.
실제 대한상의는 상시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화하는 아이디어뱅크를 논의 중이고, 이와 관련한 추진조직에도 변화를 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프로젝트들도 백서로 제작해 누구나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쉽게 접근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사업모델이 낡은 제도로 막혀있게 될 규제사각에 대한 대비책도 밝혔다. 우 부회장은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활용하여 규제 우회로를 마련해 국민의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혁신 제품·서비스의 조속한 시장출시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지원센터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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