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관리 "큰 대가 따르지만, 많은 감염으로 집단면역 이를 수도"
코로나19 검사받는 이스라엘 유대교도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스라엘 보건 관계자들이 이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정부 자문 위원인 에란 시걸 바이츠만 연구소 박사는 이달 안에 누적 감염자가 200만∼4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걸 박사는 "다른 나라처럼 이스라엘에서도 폭발적인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3만명을 넘어서면 숫자는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0만명에 육박한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열흘간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천197명이다.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집단면역에 이를 수도 있지만, 이는 큰 대가가 따른다"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초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2회차 접종을 진행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차 접종도 도입했다.
인구가 940만명가량인 이스라엘의 2회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은 60% 수준이다.
보건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면역 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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