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에 비난 봇물
"코로나19로 사흘마다 9.11 테러와 같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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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의 보수 강성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를 "비합리적 히스테리"라고 치부했다가 맹비난을 받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플로리다) 의원은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인후통 때문에 기록적인 숫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데 (이건) 위기가 아니다. 자동차 사고 때문에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확진자가) 급등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진짜 위기는 무증상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서 몇 시간이나 대기하고 (격리 조치로) 열흘 동안 직장에서 사라지게 하는 비합리적 히스테리"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의원이 트윗을 올린 뒤 비판이 이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테크니컬 팀에서 근무중인 크루티카 푸랄리는 트위터를 통해 루비오 의원의 트윗은 자신이 우려하고 있는 "딱 그런 내러티브"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이 중증을 덜 야기하는지 여전히 모른다. 하지만 정치화된 리더들은 즉각적인 그리고 장기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인후통'만 야기한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인후통을 야기할 뿐 아니라 병원입원율도 상승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보다 경미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너선 레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교수는 "지난 2주 간 확진 사례는 1047% 상승했다. 이건 급증한 것이다. 당신은 당신 머리를 모래 속에 계속 파묻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입원율은 현재 가파르게(129% 상승) 오르고 있다. 플로리다 주민 6만2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꼬집었다.
MSNBC의 진행자 멜흐디 하산은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사흘마다 9.11 테러와 같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내 강성 매파 중 한명은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그는 100년래 최악의 팬데믹을 '인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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