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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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과 폭설로 항공 대란이 벌어지고 연말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공포가 퍼지면서 미국이 새해부터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미 국내선과 미국발 또는 미국행 국제선 247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된 이번 항공대란 기간 중 하루 가장 많은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로써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1만2000편을 넘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 인력이 부족해진 가운데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이 다수 항공기의 발을 묶어놨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시카고의 경우 시카고 미드웨이국제공항 전체 항공편의 57%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45%가 각각 무더기로 취소됐다. 덴버,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뉴저지주 뉴워크 등에서도 다수의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백만의 미국인이 내주 휴가에서 일상으로 돌아온다며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미국이 새해 시작부터 팬데믹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같은 날 보도했다.
NYT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미국에서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851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도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31일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8만6000명으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시작과 함께 미국인들의 삶이 송두리째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브라운대 메건 랜니 교수는 CNN에 출연해 “오미크론은 정말로 모든 곳에 있다”며 “우려스러운 것은 1월 중에 정부 차원의 셧다운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파서 경제가 멈춰 설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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