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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 환영한다"… 강남·덕수궁서 집회 열려

머니투데이 박미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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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 환영한다"… 강남·덕수궁서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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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우리공화당, 국민운동본부 등 박근혜 석방 환영·명예회복 집회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사면 축하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사면 축하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4년9개월 만에 석방된 후 맞는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가 열렸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과 석방운동본부 299명은 서울 강남구 대치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쾌유 기원 및 명예회복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사기탄핵은 원천무효다', '증거 없는 인민재판 명예회복', '박근혜 대통령님과 끝까지 함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의 품에 오신 2022년 새해를 축하드린다"며 "거짓과 불법, 불의가 물러가고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2022년을 우리가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무죄·석방 투쟁을 통해 우리는 탄핵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어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거짓이고 좌파 사회주의들에 의한 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1부가 종료된 후 대치역에서부터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달 3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석방 환영 및 쾌유 기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달 3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석방 환영 및 쾌유 기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뉴시스



국민운동본부(국본) 49명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 환영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적 유일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금됐다가 지난 31일 0시 자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 파괴, 민생 파탄, 외교 고립, 헌정 파괴, 불법 부정부패 등 현재 대한민국에 일어나는 모든 비정상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 복귀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았다. 해당 시간부로 사면 효력이 발생되며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입원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입원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 전 대통령은 석방 후에도 병원에 입원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수감 생활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11월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채널A에 출연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퇴원 시점은 당초 알려진 오는 2월2일보다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9개월째 수감 생활을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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