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증·준중증 병상, 목표대비 3배 초과확보"
병상 확충 TF 1차회의 주재하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청와대는 31일 오후 4시 청와대 서별관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재로 '병상확충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병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서서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여유 있게 병상 확충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비서실장은 특히 "병상을 아무리 많이 확충해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불필요한 중환자실 진료를 줄여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 병상에 대한 전원명령(병원 이동 명령), 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환자 전원에 대한 오해와 불만이 많다"며 "국민들께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는 12월 병상확충 추진 실적도 점검했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신 부대변인은 "12월 말까지 정부가 추가 확충하겠다고 약속한 병상은 모두 2천255개였으며, 이 가운데 99.2%인 2천238개를 확보했다"며 "특히 중증·준중증 병상은 691개로 목표 대비 3배 이상 초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 이후 짧은 기간 내에 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공공병원의 협력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고려해 병상 운영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유 비서실장은 "법 개정 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다시 한번 구하고 구체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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