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는 BTS의 열정적인 팬클럽이다. 그러나 NFT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BTS 소속사와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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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클럽 아미 중 일부는 NFT 제작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하며, 이는 지금까지 환경 친화를 강조한 BTS의 뜻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NFT 사업으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는 팬들이 소외되고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초 하이브는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하이브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해시태그가 번져나갔다. ‘#BoycottHybeNFT’(하이브 NFT 불매), ‘#ARMYsAgainstNFT’(아미는 NFT에 반대한다), ‘#ハイブ不買’(하이브 불매) 등의 해시태그는 지금도 트위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거래나 연결된 암호화폐 채굴 등에서 에너지의 과도한 소비가 일어난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BTS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팬은 WSJ에 “BTS를 사랑하지만, 어떤 면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까지 응원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NFT 사업을 예정대로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 미국 법인은 WSJ에 “NFT는 확장의 잠재력이 있다. 팬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더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손잡고 NFT 사업에 진출한 두나무 측도 ‘NFT 거래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WSJ에 밝혔다.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11월 17일 장중 42만원1500원까지 올라갔다. 현재는 34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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