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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하노이 '오미크론 발생국 발 입국객 시설 격리'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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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국제선 재개하는데 말 안돼" 정부 반발에 물러서

연합뉴스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을 맞고 있는 베트남 항공사 직원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생한 국가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시설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했다.

새해부터 한국 등 9개국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한 정부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물러선 것이다.

31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지정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전날 거둬들였다.

앞서 하노이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 예방 차원에서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설 격리를 진행하겠다고 지난 27일 결정했다.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오는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또는 코로나19 완치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시 집중 격리시설에 머물도록 했다.

이러자 중앙 정부가 반발했다.

교통부는 하노이시 방침이 나온 뒤 시설격리가 이뤄지면 새해 1월1일부터 재개하는 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이들은 새해부터 베트남 입국 때 사흘간만 자가격리를 하도록 한 보건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과 새해 1월1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 28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영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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