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정책 총괄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4일 미얀마 카유 주에서 군부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끔찍한 폭력 행위는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미얀마 동부 카야 주의 한 마을에서는 어린이, 여성, 국제구호단체 직원을 포함해 최소 35명이 불에 탄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는 미얀마군의 소행으로 전해졌다. 군부는 관영매체를 통해 숨진 이들이 반군부 진영 소속 테러리스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민간인과 구호단체를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U는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시위대 강경 진압에 책임이 있는 미얀마 관리와 경제 단체 등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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