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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블링컨 美국무장관 "中, 홍콩 입장신문 기자 즉각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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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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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 입장신문 폐간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중국에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은 "언론 보도는 선동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홍콩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체포한 기자들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입장신문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의 성명은 홍콩 민주 진영의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이 폐간을 결정한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날 입장신문은 신문사가 사법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기자들도 체포됐다며 신문사 운영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사법당국은 경찰 200명을 투입해 입장신문 편집국을 압수수색 했으며 6100만홍콩달러 규모의 입장신문 자산도 동결했다. 입장신문 기자들도 다수 체포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 대표적인 반중 일간지였던 빈과일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폐간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입장신문도 당국의 탄압에 폐간됐다. 입장신문은 홍콩 우산혁명이 일어난 2014년 창간해 민주진영을 대변하는 온라인 매체로 주목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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