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만든 공공산후조리원 인기…전국으로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공공산후조리원 전국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26일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국민반상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35번째 소확행 공약…"시설 기준과 서비스 표준화"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모두의 아이처럼 축복하고 돌보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모든 산모와 아기가 적절한 산후 돌봄을 받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35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산모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 직후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의 이용요금은 2주 기준 평균 274만 원으로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시설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신생아 수가 극히 적은 농어촌 등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막 출산한 몸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지사 때 만든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자마자 '예약 전쟁'을 빚을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지자체마다 재정 여력이 달라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모든 산모와 아기가 적절한 산후 돌봄을 받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등 현재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정부 지원을 확대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돌봄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 가겠다.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 기준과 서비스를 표준화해 민간 서비스 질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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