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염병 대응 및 혁신센터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규명한 전문가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SBS 보도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염병 대응 혁신센터장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박사는 "오미크론이 무섭게 퍼지고 있지만, 증세가 가벼워 인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해 지난 달 25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의 보고서를 토대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고, 이런 공로로 네이처지는 그를 올해 10대 과학자로 선정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센터장은 "나는 오미크론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을 조기에 발견한 것이야말로 전 세계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운을 뗐다.
남아공 백신 접종률은 30% 수준이지만,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이 전 국민의 70% 정도로 추산돼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의 증세가 실제보다 가벼워 보인다는 것이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오미크론 증세가 가벼워 보이는 것은 백신 접종과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던 것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백신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결과는 예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센터장은 "나는 백신을 접종 하라고 추천할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막아주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백신을 맞은 지 2~3달 지났다면 부스터 접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한국이 오미크론 공포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은 연말연시 행사에 많은 사람이 모여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전파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추가 접종을 비롯해 백신 접종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