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주간보고…확진 499만명 중 유럽이 절반 이상, 증가율은 미주가 최고
코로나 하루 확진자 '사상 최다' 기록한 이탈리아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코로나19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0∼26일 한 주간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99만 명으로 전주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84만 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미주가 148만 명으로 그다음이었다.
다만, 전주 대비 증가율은 각각 3%, 39%로 미주 지역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에서도 미국의 확진자가 118만 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증가율은 34%였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유럽이 304.6명, 미주가 144.4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전주보다 7% 증가한 27만5천 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해당 기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만4천680명으로 전주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반적인 위험도는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세계적으로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짚었다.
WHO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줄고 영국·덴마크와 같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따른 입원 위험이 낮다는 초기 데이터도 있으나 중증 및 사망 위험, 백신 효능 등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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