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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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놨다. 무능과 불법을 동시로 다 하는 엉터리 정권"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무차별 통신조회 논란에 휩싸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선 "완전 사찰 정보기관으로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펼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민주화 운동을 할 때 거기에 끼어서 좌익, 혁명 이념, 북한의 주사 이론을 배워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끼리끼리 도와가며 살아온 집단"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 국민 재산 빼앗고 세금 약탈하고 자기들끼리 갈라먹고 문제 제기하는 반대편을 사찰하고"라며 "사이버 전사들, 소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말) 동원해서 인격말살하고 머리를 들 수 없도록 만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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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자신과 부인 김건희씨, 여동생이 수사기관으로부터 통신자료 조회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공수처라는 게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공수처를 만들려고 국민들을 얼마나 속였냐"고 말했다. 이어 "완전 사찰 정보기관으로 바뀌었다. 부패해서 사찰 정보기관을 두는 것이다. 걸릴 게 많기 때문"이라며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 권력자도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의 무차별 통신조회를 현 정권의 사찰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무능을 넘어서 이제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부가 하던 사찰에, 권위주의 독재정부는 경제를 확실히 살려놔서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 이 정부는 뭘 했냐"며 "이 사람들이 촛불 들고 나와서 이 정부 만들 때 약속한 공약을 지켰냐? 실패한 정권이 말하는 미래 약속을 믿을 수 있냐"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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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향해선 "집권여당 후보는 잘하는 게 하나 있다. 변신술이다"며 "뭐든 하겠다고 하더니 뭐든 안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하더니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나 탈원전, 대북정책 등 핵심 정책을 줄줄이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 안 됐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냐"며 "맨날 어디 다니면서 엎드려서 큰절하고 눈물 흘리고 못 봐주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거기 관여한 사람들이 줄줄이 자살한다. 수사도 안 하고 봐주기하고 뭉개기하는 데 도대체 이런 선택을 왜 하냐"며 "누가 압박을 하는 거냐? 검찰이 압박한 거냐? 민주당 정권연장 세력이 압박한 거냐"면서 단상을 내리쳤다. 윤 후보는 "특검을 왜 거부하냐.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하자고 하니까 제가 대검 중수부 과장할 때 11년 전 했던 그 사건에 고발사주까지 끼워넣어서 하자 해서 저는 하라고 그랬다. 왜냐 걸릴 게 없으니까. 이 사람들은 왜 안 하냐? 진상 밝히고 조사하면 감옥에 가기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뭉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정권연장이다. 흩어지면 국민 약탈이다"라며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싸움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의와 부정부패라는 불의와의 싸움이고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말자"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안동(경북)=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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