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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찾은 제주 누웨마루 거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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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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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찾은 제주 누웨마루(구 바오젠) 거리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BTS 지민이 누웨마루를 찾아 포토존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전 세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덩달아 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제주에는 눈이 내려 11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는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때 지민이 누웨마루 거리를 찾았던 것. 지민의 방문은 SNS를 뜨겁게 달궜다. 개인 휴가 중 제주를 방문한 지민이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게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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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이 SNS상에서 제주 누웨마루 거리 이름과 함께 지민의 인증샷을 리그램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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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다녀간 후 누웨마루 거리는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월드 스타의 파워를 확인했다. 현재 게시물은 100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전 세계 SNS 채널로 리그램(자신의 SNS에 관련 글을 올리는 것) 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국적도 미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했다. 일부 방탄소년단 팬(아미·ARMY)들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내려와 해당 장소를 찾아 지민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누웨마루 거리를 찾은 BTS 지민의 작은 발자취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교류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누웨마루 거리 상인회, 연동주민센터는 일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누웨마루 거리 포토존은 기간을 늘려 연장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누웨마루 거리는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일컬어졌던 바오젠 거리의 새 이름이다. 제주시는 중국인 관광객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2018년 바오젠 거리에서 누웨마루 거리로 이름을 바꿨다. ‘누웨’는 누에, ‘마루’는 언덕을 뜻하는 제주어다.

이명희 선임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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