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이 지난 23일 특혜관세 제도인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에서 에티오피아를 제외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이번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에티오피아 정부가 북부 티그라이 내전을 끝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서아프리카 기니와 말리에 대해서도 내년 1월 1일부로 무역 혜택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AGOA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 기업에 대한 무역 및 투자 장벽을 없애고 정치적 다원주의를 향한 진전 등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무역 우대 조치를 철회하면 기업에서 일하는 20만 명 이상의 저소득 에티오피아인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에티오피아 기업은 이미 수출 사업이 침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이번 내전으로 그 추진력이 떨어졌다.
미국, 에티오피아 수출품 면세 혜택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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