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원 축소하고, 방역 강화해 진행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야제 개최 찬반 엇갈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서 열리는 새해 전야 행사에 앞서 언론시사회가 열리고 있다. 2021.12.28/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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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이번 전야제를 축소해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는 통상적으로 5만8000명이 행사에 참석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인원을 1만50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며, 마스크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 23일 뉴욕주 전역에서 3만9000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만3000명이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뉴욕주는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중 6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야제 개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데니스 내쉬 뉴욕 시립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우리는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중에 있다"며 이번 전야제 개최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아쉬쉬 쿠마르 자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는 "야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잘 전염되지 않는다"며 "전 국민이 지켜보는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심리적으로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매년 새해 전야제 때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2000개 크리스털 삼각형 조각으로 장식한 '타임스스퀘어 볼'이 떨어지는 '볼 드롭'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다.
이번 볼 드롭 행사는 빌 더블라지오 시장의 8년 임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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