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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27일 (월요일)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용태 "박근혜 사면은 국민 통합 아닌 갈라치기, 야당 분열 의도 의구심"
- 김건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용기, 국민들이 판단해줄 것
- 박근혜 사면은 국민 통합 아닌 갈라치기
- 정권교체 대의 아래 당대표도 힘을 함께해야
- 우리끼리 싸움으로 민주당 재집권하면 역사에 죄 짓는거라 생각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어제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최고위원 님,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제 김건희 씨가 본인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용태> 시기에 있어서 조금 더 빨랐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이 아닌 김건희 씨 입장에서 쉽지 않은 용기를 내신 것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이와 관련해서 어제 모든 것이 김건희 씨 잘못이고 불찰이다,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전반적인 판단은 오롯이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시기는 다소 늦었지만 어쨌든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없다'는 의혹도 제기됐거든요. 민주당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이 아닌 남편에 대한 사과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점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용서를 저희가 구하는 입장에서 그런 지적이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번 사과를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은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그렇게 삐딱하게 바라보시니까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저희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앞으로 김건희 씨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 거냐, 이것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 김용태> 글쎄요. 제가 명확히 여기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요. 다만 어제 김건희 씨가 대통령이 되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럼 앞으로 대선 때까지 공개행보는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계시는 것 같네요.
◆ 김용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좀 더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현장에 직접적으로 있지 않아서요.
◇ 이동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윤석열 후보에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그 점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용태> 저는 일단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갈라치기가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요.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과 포용을 말씀하시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하셨는데, 저는 같은 잣대로 저희 이명박 대통령의 사면은 왜 되지 않았느냐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사면의 동기가 납득이 솔직히 잘 안 갑니다. 객관적으로 설명이 잘 안 되잖아요. 대통령의 고유 권한, 제가 어제 SNS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조차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서 문재인 정부의 잔인함을 느꼈습니다.
◇ 이동형> 사면 자체에 반대하시는 건 아니죠?
◆ 김용태> 예. 저는 그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서 대통령의 행사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그러나 대통령의 이유나 명분은 부족하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용태>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만 사면한 것에 대해서 사면하면서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을 말씀하셨잖아요. 국민 통합을 말씀하셨으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잣대가 같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납득이 잘 안 갔습니다.
◇ 이동형> 친박, 친이 갈라치기 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뭐, 그렇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없다고도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번 주말이죠. 삼프로 TV에 나와서 토론을 하게 되면 싸움만 난다, '토론무용론'을 이야기했고. 오늘은 '대장동 특검'을 이재명 후보가 받는다면 토론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토론을 피하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어떤 의미에서 후보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저도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봐야겠습니다만. 다만 저희 후보님께서 경선을 거치면서 16번 정도의 토론을 거치셨고요. 그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개인적으로 말씀하실 때도 후보님께서 경선 토론을 많이 거치다 보니 어떤 건이 와도 자신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과정에서 저희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당시 경선후보 분들과 경쟁하였으니까요. 모두 쟁쟁한 분들이시잖아요. 저희 후보께서 저는 토론을 피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토론을 하게 되면 전과 4범과 검찰총장과의 프레임인데, 토론을 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고, 윤석열 후보가 처음보다는 토론을 거듭할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 동의하는데. 그렇다면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하면 어떨까. 지금 얘기 나온 거 보면 선관위 주최 3번 정도만 토론하겠다. 이런 복안 아닙니까?
◆ 김용태> 저도 제 역할이 후보님께서 더 많은 토론을 할 수 있게끔 말씀 많이 전달하겠습니다. 저도 말씀대로 토론을 후보님께서 많이 하셔서, 많은 국민들께서 객관적 평가하실 수 있는 장을 열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당내 갈등 문제도 여쭤보죠. 지금 내분이 심화되는 거 아니냐, 지금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 김용태> 많은 분들께서 염려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많이 연락이나 전화도 많이 주시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오늘은 윤 후보가 직접 '누구도 평론가가 되어선 곤란하다.' 결국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그런 발언이었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후보와 당 대표 사이에 갈등이 계속 되면 이것도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는데.
◆ 김용태> 후보께서 명확하게 대표 이름을 언급하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저는 대표만을 가리키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요. 원팀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 후보 발언과 별개로 대표와 후보 사이에 평행선이 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라는 대의 아래서 후보와 당대표가 힘을 함께 합쳐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그간 선대위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업무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시고 저는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래야만 하고요.
◇ 이동형> 예. 오늘 오후에 당 초선 의원들이 총회를 열고 당 내 갈등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거 아닙니까?
◆ 김용태> 그건 어디까지나 초선의원들의 생각이시고요. 어디까지나 당원으로서 한 의견을 내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판단되고요. 보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는 정말 정권교체를 위해서 차갑고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행동할 때입니다. 대표가 어떻고, 후보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들은 지금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정말 모두가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그러면 당 초선 의원들이 자제를 할 필요가 있고. 아니면 이 대표도 좀 자제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지금 방송에 계속 등장해서 어쨌든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든가, 또 후보들. 이런 사람들 계속 저격하고 있단 말이죠.
◆ 김용태> 저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가 70여 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고, 후보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의 싸움으로 인해서 내로남불 정당인 민주당 정권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마음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김종인 총괄위원장께서 모두발언으로 말씀하신 것에 저는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최고님께서 이 대표하고 굉장히 친분이 깊지 않습니까. 혹시 이 대표에게 발언을 조금 신중히 해 달라든가, 아니면 방송 출연을 좀 자제해 달라든가. 이런 충언을 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 김용태> 그렇게 제가 말씀 드리기 전에, 대표께서 알아서 판단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윤핵관 대 이준석인데, 이 부분이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거든요.
◆ 김용태> 많은 국민들과 당원분들께서 우려해 주고 계세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정권 교체를 위해서 우리가 민주당과는 다르게 집권을 해야 한다, 라는 취지에서 말씀하시는 것들이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는 정말 하나 된 선대위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네요, 그러면.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을 찾았고요. 당에선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고려대 입학 경위를 밝히라며 공세에 나섰는데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본격적인 네거티브를 다시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 김용태> 네거티브라는 것이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는 무차별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네거티브인데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단순한 의혹은 아니잖아요. 대다수의 국민들께서 느끼고 계실 거고요. 이재명 후보도 특검 받겠다고 말로만 해놓고 어떤 실질적인 액션이나 행동은 취하지 않고 계시잖아요. 저는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고. 내가 정말 답답하고 억울 한 의혹에, 국민 대다수가 그렇다고 믿고 있는 의혹이라면. 정말 제가 후보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밝히고 싶지 않겠습니까? 왜 주저하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고요. 이것을 네거티브라고 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네거티브는 4.7 재보선 때, 민주당이 아무런 근거 없이 생태탕 의혹 제기했던 게 저는 네거티브라고 봅니다.
◇ 이동형> 대장동 건은 그럼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치고요. 이재명 아들의 고려대 입학 경위가 조금 이상하다. 이 부분은 근거나 이유가 있습니까?
◆ 김용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명확히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총괄의 말씀대로 저희는 정책 대결로 가야하고,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가 비호감의 대결이라, 더더욱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방금 최고위원 이야기나 김종인 선대위원장 이야기처럼 정책 대결로 갔으면 하는. 왜냐하면 계속 이렇게 네거티브전, 비호감 전만 이야기하면 굉장히 국민들도 피로해지지 않을까요?
◆ 김용태> 네.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시는 것에 대해서는 죄송함을 느끼고 있고요. 정책대결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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