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96선 강세, 국내증시 하락 영향
연말 맞아 뚜렷한 증시 방향 없어 보합 흐름
사진=AFP |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6.60원) 대비 0.20원 오른 1186.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30원 오른 1186.90원에 강보합 흐름으로 시작해 1186원을 기점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전했지만 등락 폭은 1원 이내로 크지 않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한때 1185.20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환율은 상승 전환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 달러화의 강보합세 유지, 국내증시 하락 전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중 갈등 재점화에 96선에서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 오른 96.14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1%포인트 하락한 1.48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도 우위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60억원 가량 사들였지만 개인 투자자가 52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도 전일 대비 0.43% 가량 내린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0억원 가량 사고 기관도 37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는 0.39% 가량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증권사 등이 북클로징을 진행한데다가 뚜렷한 수급측면의 방향성도 없었다”면서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코스피가 하락폭을 조금 키우자 환율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2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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