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부터 백신 미완료자 현장근무 불허
싱가포르 정부가 27일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초기에 유행한 아프리카 10개국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가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 터미널에 착륙하기 위해 낮게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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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이던 아프리카 10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가나,말라위,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했다”며 이미 110개국 이상에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앞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먼저 보고된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직전 2주 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에 대해 싱가포르 입국 또는 환승을 금지해 왔다. 27일부터는 지정된 자가격리 전용시설에서 10일간 체류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싱가포르에선 25일 현재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546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은 443명이며, 지역감염은 103명이다. 산소호흡기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싱가포르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에 대해 상태에 따라 재택 치료 또는 지역사회 치료시설 수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15일부터는 백신 미완료자에 대해 사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타난 경우라도 현장 근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사전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 현장 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종전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현재 전체 인구의 87%이며, 부스터샷(추가접종) 비율은 36%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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