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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태흠 “이준석 대표님, 철딱서니 없는 행동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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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내고 “몽니 부릴 시간 있으면 해법 내 달라”

뉴스1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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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ㆍ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27일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낸 ‘이준석 대표님! 참다 참다 한마디 합니다.’라며 시작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는 당내의 다양한 이견과 불협화음을 하나로 묶고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향해 당을 잘 이끌고 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 대표가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부드러운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준석 대표님!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라며 질문하기도 했다.

또 “선대위 출범 전 가출, 공보단장과의 이견에 불쾌하다고 선대위원장직을 던져 버리는 무책임, 선대위원장을 내던진 후 몇 시간도 안 돼 당을 폄훼하고 후보를 디스(disrespect)하는데 몰두하는 가벼움을 어떻게 봐야하냐”며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며 당원들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재를 뿌리는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냐”며 “인생 선배로서, 정치 선배로서 오래 살다 보니 탁(濁)해지고 부족하지만, 감히 충언을 드린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라”며 “몽니 부릴 시간이 있으면, 젊은 대표로서 말로만 2030세대 운운하지 말고 그들의 고민을 담은 미래 비전과 해법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것이 젊은 당 대표에게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이고 이 대표의 소명”이라며 “제발,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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