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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 기만"…청와대 국민청원

매일경제 김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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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 기만"…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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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이 발표된 24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일대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한주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이 발표된 24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일대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한주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근혜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 지난 23일 게재된 이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만6000명 이상이 동의를 한 상태다.

이 글을 작성한 청원인 A씨는 "박근혜는 헌법을 준수·수호해야하는 대통령 의무를 망각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 초유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당한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후 각종 범죄사실이 사실로 드러나 22년형을 선고받았고 2039년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며 "박근혜 탄핵은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로 이뤄낸 21세기 민주주의의 쾌거이자 성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런 촛불을 받들어 탄생한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출범했다. 그런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가 형기의 절반조차 채우지 않고 사면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자 기만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을 듣고, 다시 한번 '촛불과의 약속'을 재확인하고자 이 청원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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