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조사선 李와 동반 하락…격차 1.8%P
安, 리얼미터 5.6%·KSOI 7.3%로 지지율↑
김건희 사과 두고 "내용에 진정성 있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에 또 다른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반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안 후보는 김 씨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19일부터 엿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P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P 오른 39.7%로 나타났다. 이에 두 사람 간 격차는 5.7%P나 줄어든 0.7%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윤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선 지지율이 10.4%P나 줄었다. 70대에서도 5.1%P, 60대에서도 4.5%P, 20대에선 4.2%P 감소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8%P나 떨어졌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8%P, 20대에서 2.1%P 상승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4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윤 후보는 지지율이 1.6%P 하락한 35.5%로 나타났다. 이 후보 역시 2.7%P 하락했지만, 37.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윤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여론조사를 종합해 추이를 분석하는 MBC '여론조사를 조사하다'에서도 최근 이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세지만, 윤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또 다른 야권 후보인 안 후보가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7%P 오른 5.6%로 나타났다. KSOI 조사에서도 2.7%P 오른 7.3%를 기록했다.
이에 안 후보도 윤 후보의 배우자 논란을 두고 집중 공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김건희 씨 사과에 대한 평과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며 "누구든지 사과는 태도와 내용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때가 맞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한다고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과 후 언행일치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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