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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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작업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경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적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직접 읽었다.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디.
김씨는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앞서 YTN은 지난 15일 김씨가 과거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이 지원서 경력사항에는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혀 있는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에 세웠다. 이에 김씨는 같은 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등에서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윤 후보가 지난 6월 29일 정치참여선언을 한 이후 김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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