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불과 70여 일 앞두고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 측의 설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토론회 등판 시점을 두고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해 토론 횟수를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응할 뜻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특검' 도입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같은 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이렇게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1일) : 윤석열 후보께서 본인의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는데, 결국엔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 밖에도 소상공인 지원, 부동산, 노동 정책 등 핵심 이슈를 놓고 두 후보의 입장 차는 뚜렷이 갈립니다.
자연스레 언제쯤 공개 맞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만남에 적극적인 쪽은 민주당입니다.
토론과 정책 면에서 이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보는 만큼 조금이라도 일찍 링 위에 올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의혹을 비롯해 최근 잇단 실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섣불리 정면 대결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21일, CBS 한판승부 출연) : 일주일에 한 번씩 토론하자 이런 얘기인데 그거는 뭐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고 거기에 다는 응할 수는 없지만, 정말 중요한 이슈가 발생해서 꼭 토론이 필요할 것 같으면 우리 윤석열 후보도 그걸 피하지는 않을 거예요.]
현행법상 3차례 이상 실시하게 돼 있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7차례로 늘리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와의 접촉 기회가 줄어든 만큼 토론을 통해 검증할 기회를 늘리자는 논리로 압박하고 있지만, 실익이 없는 야당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선 후보 방송 토론회는 세 차례씩 이뤄졌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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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불과 70여 일 앞두고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 측의 설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토론회 등판 시점을 두고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해 토론 횟수를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응할 뜻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특검' 도입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같은 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이렇게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1일) : 윤석열 후보께서 본인의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는데, 결국엔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1일) : 정말 자신이 없으면 못 하겠다고 딱 부러지게 버티든가, (특검을) 할 거면 180석을 가지고 있는 당에서 특검법을 야당과 협상을 빨리 들어가든지….]
이 밖에도 소상공인 지원, 부동산, 노동 정책 등 핵심 이슈를 놓고 두 후보의 입장 차는 뚜렷이 갈립니다.
자연스레 언제쯤 공개 맞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만남에 적극적인 쪽은 민주당입니다.
토론과 정책 면에서 이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보는 만큼 조금이라도 일찍 링 위에 올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는 항상 토론에 응하겠다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거의 초청에 응하지 않고 TV 토론이나 각종 공개토론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의혹을 비롯해 최근 잇단 실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섣불리 정면 대결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21일, CBS 한판승부 출연) : 일주일에 한 번씩 토론하자 이런 얘기인데 그거는 뭐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고 거기에 다는 응할 수는 없지만, 정말 중요한 이슈가 발생해서 꼭 토론이 필요할 것 같으면 우리 윤석열 후보도 그걸 피하지는 않을 거예요.]
민주당은 한 발 더 나아가 내년 2월 선거운동 기간부터 시작될 방송 토론 횟수를 늘리자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3차례 이상 실시하게 돼 있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7차례로 늘리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와의 접촉 기회가 줄어든 만큼 토론을 통해 검증할 기회를 늘리자는 논리로 압박하고 있지만, 실익이 없는 야당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선 후보 방송 토론회는 세 차례씩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선 전에선 두 후보가 어떤 모습으로 토론에서 맞붙을지, 또 토론을 통해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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