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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박근혜 거처 물색 '유감 표명' 주목...촛불 민심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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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복권, 오는 31일 오전 0시 발효

신병 치료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이후 등장할 듯

내곡동 사저 임대 검토…다른 곳도 물색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치료를 마치고 나올 때 대국민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유감 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수 분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면은 야당에 악재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도 촛불 민심의 반발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복권은 오는 31일 0시에 발효됩니다.

하지만 현재 건강 상태와 치료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한 달은 지나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거처는 압류로 넘어갔던 내곡동 사저를 임대 계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가족들이 다른 장소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거처는 지금 마련을 하고 있겠죠. 그리고 가족이 있으니까 동생이 박지만 회장도 계시고 하니까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국민 메시지는 사저로 이동할 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감 표명'은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채널A '뉴스A') : 탄핵사태가 초래된 데 대해 당원들, 본인을 지지했던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감 표명이라든지 어떤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보수 분열이란 핵을 건드리지 않고, 탄핵의 강을 건너길 바라는 겁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주장해온 핵심 지지층이나 친박계 인사들이 공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 속내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4년 전 탄핵으로 이끌었던 촛불 민심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이재명 후보와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거리를 두고 있긴 하지만,

[이 경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만약에 당이나 후보와 얘기가 있었다면 아무래도 대선 개입이라는 프레임이 붙잡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상의 없이 대통령 홀로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면에 대한 반발 여파가 대선에까지 미칠까 싶어, 논평 하나 내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 복권을 두고도 재심이라는 정상적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는 다른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선을 앞둔 문 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여야 모두 셈법은 복잡해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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