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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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투자한 첫 주식이 알고 보니 작전주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이제 전과5범의 반열에 오른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 유튜브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친구 권유로 첫 주식을 샀다”며 “나는 몰랐는데 작전주식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어느 순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길래 겁나서 제 계정에 있는 것을 다 팔고 친구에게도 빨리 팔으라고 했다”며 “(그런데) 친구가 못 팔겠다고 해서 ‘계정이 내 것인데 왜 안 파느냐’고 싸우다시피 해서 팔았다. 그다음부터 (주가가) 쫙 떨어져서 제자리로 가더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를 두고 “작전주인 것을 몰랐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다”며 “이 후보는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얼떨결에 털어놓은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는) 친구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길래 작전주에 꽤 많은 투자금을 ‘몰빵’한 것인가”라며 “미리 미공개 정보를 듣거나 ‘작전 계획’을 알았기 때문에 ‘꽤 많이’ 샀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친구가 주식 매도를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투자 모습이 아니다”며 “이 후보는 주식 투자를 잘 한다면서 왜 이 종목은 친구에게 계좌를 맡겨서 거래했느냐”고 일침을 놨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가 주식을 파는데도 친구가 반대했다는 것은 친구가 주식을 파는 시기와 수량을 결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주가조작 공범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패널 중 한 명이 이 후보에게 ‘주가 조작이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답했지만, 투자 경위가 여전히 석연치 않고 상황상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투자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작전주에 가담해서 혼자 수익을 본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얼마나 투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친구가 권유해서 한 게 작전주였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저를 작전주 공범으로 몰지를 않나, 이런 게 너무 많이 쌓였다”며 “왜곡된 정보에 의해 만들어진 악성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현실이니 제거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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